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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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가족 구성원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정신이 멀쩡하다는 귀뜸을 유랑이 살짝 해주었다.큰 형의얘기가 길게 늘어지면, 중간에 가로챘으며, 둘째형의 헛소리는 싹 무시했고, 막내 여동생과 그 남편의 대화 주변엔 그 자신이 몸으로 가리고 방어벽을 쳤다. 변태들의 대화라면서. 가장 정신이 말짱하다 라.혼혈의 여인이 하나 있고 사분의 일정도 피가 섞인 10대가 둘 보였다. 그리고... 이십대의 젊은이도 있었다."그럼 삼촌 애인은 나보다 두 살 많은 거예요? 삼촌도 로리로리한데요."그들이 눈을 멀뚱히 뜨고 있자 소하가 대꾸했다."어린 여자애를 좋아하는 아저씨란 의미예요.""그건 너희 아빠지.""왜요?""네 엄마가 현수보다 어릴때 네 아빠가 엄마와 사귀었으니까."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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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원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저 꼬마는 성격도 제 아빠를 닮아서 놀리기가 정말 쉬워."그녀는 원래 말이 없다. 그런데다가 이렇듯 낯이 선 대가족이 모이자 넋이 나가고 말았다. 소하 문제로 한 판 붙자는 소년의 아버지가 실례한다며 그를 데리고 사라지자 정원 한구석에 오도마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막내처남의 애인인가?"마흔 여섯? 그쯤 되었을까? 얼굴에 강인한 주름이 지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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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다. 많이 봐줘야 서른? 그는 '와일드 바디' 란 하드를 먹으면서 그녀가김밥 한 줄에 왕뚜껑 하나를 다 먹을 때까지, 배불러 숨도 못 쉴때까지 먹으라고 닥달했다.남은 김밥을 먹으며 그가 미소지었다."세 끼를 내리 굶어본 사람은 절대 음식을 남기지 않지. 특히 그때가 성장기 였다면."그의 말에는 살아온 과거가 담겨 있었다. 그녀도 구구콘을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서또 학교에서 나온 급식을 생각 없이 버렸던 과거. 돈 한푼 없이 혼자가 되어 굶주렸을 때, 죄값을 받는다고 생각하고는 다시는 음식을 남기지 않았다. "초콜렛 좋아하오?"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는 아니지만 먹으면 편안한 기분이 드는게 당분이니까.그녀가 잘 먹는 것에 만족한 그는 일어나더니 커다란가나초콜렛을 한 박스나 사더니 그녀의 큰 캔버스 가방에 밀어넣었다."이렇게나 많이.""냉장고에 넣어놓고 많이 먹어요. 잡아먹기에 좀 말랐으니까."잡아먹는다는 말을 하면서 그가 음흉하게 웃었다. 하지만 그 장난스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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